
2016년 대한민국에서 개봉한 영화 터널은 단순한 재난 영화가 아닙니다. 영화는 터널 붕괴라는 참혹한 상황을 배경으로, 한 남자의 생존기와 그의 가족,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사회의 모습을 날카롭게 보여줍니다. 특히 영화는 비현실적인 재난 영화의 공식에서 벗어나, 실제로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바탕으로 관객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주인공 이정수의 고립된 터널 안 생존기와 그를 애타게 기다리는 아내 세현의 이야기는 단순한 긴장감 이상의 감동을 전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애의 가치와 인간다움, 그리고 구조 시스템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영화 속에서 드러나는 한국 사회의 구조적 문제와 인간 본성은 관객들로 하여금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들고, 우리가 살고 ..

2017년에 개봉한 영화 '택시운전사'는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다룬 대표적인 실화 영화입니다. 개봉 당시 1,2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 모으며 그 시대의 아픔과 평범한 시민의 용기를 많은 이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시간이 흐른 2024년, 우리는 여전히 민주주의와 인권에 대한 고민을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시대일수록 '택시운전사'라는 작품이 우리에게 주는 울림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당시 관객들이 흘린 눈물은 단순한 영화 감상이 아니라, 지금까지 이어져야 할 역사적 책임과 공감의 표현이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다시 한번 이 영화를 리뷰하며, 작품 속 서사와 인물, 그리고 그 안에 담긴 교훈을 짚어보고자 합니다. 7년이 지난 지금, 왜 '택시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