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대한민국에서 개봉한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은 한국 스릴러 장르를 대표하는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김영하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된 이 영화는 단순한 추리극이나 범죄 영화와는 다른 차별화된 서사 구조로 관객의 심리를 깊숙이 파고듭니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연쇄살인범이라는 독특한 설정과 주인공의 기억 혼란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는 관객들에게 기존에 접해보지 못한 신선한 충격과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특히 주인공의 불완전한 기억을 통해 선과 악, 죄와 용서, 가족과 인간 본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단순한 오락용 스릴러 영화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원작과는 다른 전개와 결말,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 감각적인 연출 등이 어우러져 스릴러 장르를 넘어선 수작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2017년에 개봉한 영화 '1987'은 한국 현대사의 한 페이지를 스크린에 옮긴 작품으로, 단순한 엔터테인먼트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1987년, 대한민국에서 벌어진 6월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중심으로, 억압된 시대 속에서 진실을 알리고자 했던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언론 통제, 권력의 폭압, 그리고 침묵 속에서 작은 목소리들이 모여 거대한 외침으로 바뀌는 과정을 그린 이 작품은, 민주주의가 어떻게 피와 희생 속에서 얻어졌는지를 관객들에게 강렬하게 전합니다. 특히, 등장인물들의 선택과 갈등을 통해 '진실을 말하는 것'이 얼마나 두렵고 위험했는지를 실감하게 하며,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권리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줍니다. 단순한 역..

2017년 개봉한 영화 '아이 캔 스피크'는 단순한 코미디 영화로 보일 수 있지만, 그 속에는 한국 현대사의 아픈 상처와 세대 간의 소통, 그리고 개인의 용기에 대한 깊은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영화는 위안부 피해자라는 무거운 주제를 가볍게 소비하지 않고, 인간적이고 현실적인 접근을 통해 관객들에게 감동과 교훈을 전달합니다. 특히 2030 세대에게 이 영화는 반드시 시청해야 할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현재를 살아가는 젊은 세대가 과거의 상처와 역사를 제대로 인식하고, 세대 간의 간극을 좁히며, 사회적 책임을 자각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영어를 배우려는 할머니 옥분과 젊은 공무원 민재의 관계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세대 차이를 넘어선 진심과 이해, 그리고 잊지 말아야 할 ..

2017년 개봉한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개봉 당시 큰 주목을 받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가치가 재조명되는 작품입니다. 언뜻 보면 폭력과 범죄, 배신이 난무하는 누아르 영화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속에는 인간의 감정과 내면의 복잡한 심리가 촘촘히 얽혀 있습니다. 특히 영화 속에서 반복되는 '배신', '의리', 그리고 '남자우정'이라는 키워드는 단순히 장르적 장치가 아니라, 인물들의 행동과 선택을 설명하는 핵심 열쇠입니다. 이 작품은 누군가를 이용하고 배신하면서도 끝내 그 사람을 향한 감정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인간의 모순과 욕망을 깊이 있게 그려냅니다. 오늘은 불한당이라는 영화가 단순한 범죄 액션 영화가 아니라 감정의 영화, 관계의 영화로 평가받는 이유를 세 가지 키워드 중심으로..

2017년 개봉한 영화 더킹은 대한민국 사회와 정치권의 현실을 날카롭게 풍자한 작품으로 많은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 영화는 검찰이라는 권력 기관을 중심으로, 권력을 향한 인간의 욕망과 그로 인해 벌어지는 부패와 타락의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냅니다. 더킹은 단순히 스릴 넘치는 정치 영화가 아니라, 권력의 달콤함과 위험성을 동시에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조인성, 정우성, 배성우, 류준열 등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이 등장해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고, 한재림 감독 특유의 감각적 연출과 세련된 스토리 전개로 스크린을 장악했습니다. 특히 영화 속 대사와 장면 하나하나가 현실 정치와 맞물려 관객들로 하여금 사회 구조와 인간의 욕망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이번 글에서..

2018년 개봉한 영화 '상류사회'는 한국 사회의 현실을 풍자하며 인간의 욕망, 권력, 그리고 위선이라는 키워드를 적나라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당시엔 자극적인 장면과 노골적인 메시지로 호불호가 갈렸지만, 시간이 흐른 지금 다시 보면 그 사회적 메시지와 풍자의 깊이가 더욱 와닿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상류사회'의 줄거리, 인상적인 명대사, 그리고 평론가와 관객들의 평가를 통해 영화의 의미를 다시 조명해 보겠습니다.영화 상류사회 풍자'상류사회'는 대한민국 상위 1%의 세계를 중심으로, 권력과 성공을 향한 인간의 욕망이 어떻게 드러나는지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서울대 경제학 교수 장태준(박해일)과 그의 아내 오수연(수애)이 있습니다. 장태준은 겉으로는 정의롭고 진보적인 지식인으로 알려져 있지..